NEW Sungwoo Park('02) Samsung
박성우
UX 디자이너 (삼성전자)
프로필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02학번으로 입학
‘2008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외, 세계 3대 공모전(IF, IDEA, Red-dot awards)에서 다수
삼성전자 제품 디자이너로 입사 후, 현재 Media Solution Center에서 UX디자인 근무
Q. 선배님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어릴 적부터 미술하는 형제들과 주변사람들이 많은 환경이어서, 진로를 선택할 시기에 자연스럽게 디자인분야에 관심이 생겼었어요, 그래서 2002년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초반에는 영상디자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병역 특례로 웹디자인 관련 업체에서 종사 했었고, 복학 후에는 학업과 웹디자인 프리랜서 업무를 병행하는 등, 학교생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실제로 일해보며 학창시절을 보내왔습니다.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저는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3년여 간 제품디자이너로서 근무 하였고, 현재는 삼성전자 Media Solution Center에서 UX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물의 형상만을 만드는 작업이 아닌, 현상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 전략가로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Q.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문구가 하나 있는데, '나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사물과 현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항상 기억하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작품이나 콘텐츠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서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면, ‘디자인’보다는 ‘예술’ 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디자인은 ‘공감대가 형성 되어야 판매가 가능하고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 매 순간마다 객관성을 확립하려 하고, '근거있는 디자인’을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Q. 보통 작업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다른 디자이너들, 창조작업을 하는 여타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어느 특정한 곳에서만 영감을 받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오늘은 어떻게, 어떤 아이디어를 내야겠다.’고 생각해서 작업을 시작하는 경우는 없고, 평소 인터넷이나 잡지, 신문 등의 미디어물들, 그리고 우리 주변에 널린 일상들에 많은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우리의 주변의 일상은 언제나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는데, 그 속에는 많은 아이디어의 힌트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온 몸의 감각들을 열어두고 모든 현상이나 정보들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편입니다. 또한 그때그때 떠오르는 것들을 간단히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아, 이거 한번 구체적으로 진행해보자.’ 하는 것들을 정해, 리서치를 시작하고 분석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들어가는 편입니다.
Q. 작업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주세요.
Voice Stick (2008 IDEA Gold 수상작)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를 위한 Reading Mate와 같은 기기. 텍스트를 스캔하여 음성으로 들려주는 기기. 모든 버튼들에는 시각적인 픽토그램이 아닌 점자로 그 버튼의 기능이 표시되어 있음.
시각장애인을 위해, 텍스트를 스캔하여 사운드로 들려주는 Voice Stick이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왠지 모르게 다른 작업을 진행할 때보다 좀 더 진지하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디자인 작업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컨셉만을 위한, 아이디어만 존재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착한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리서치도 다양한 방면으로 심도있게 하며, 그들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기 위해 며칠 동안 하루에 반나절 이상씩 눈가리개를 하고 생활했었습니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이러한 조사와 경험의 시간들이 많았기 에, 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더 애정을 갖게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작품 1] Eazzzy (2008 iF Concept Award Second Prize 수상작)
: 사진을 찍고 바로 USB를 통해 사진을 옮길 수 있는 usb easy digital tiy camera
전원과 셔터 버튼 뿐인 이지는, 복잡하고 어려워져만 가는 전자제품들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토이카메라
[작품 2] Energy Seed (2009 IDEA Gold 수상작)
: 폐 건전지에 남은 전력을 모아 led 불빛을 밝히는 폐 건전지 수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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