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
- 작성자윤동욱
- 작성일2021-04-28
- 338
- 동영상동영상
-
실내 디자이너 중 유일한 한국인이자 동양인 김누리씨 5년간 토너먼트 경합 통해 3시리즈 디자이너로 선발 BMW DNA 계승하면서 '운전자 중심' 디자인 구현 중점 BMW 7세대 ‘뉴 3시리즈’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한 김누리 디자이너 1975년 출시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50만대 이상 판매한 BMW의 아이콘인 ‘뉴 3시리즈’의 내부 디자인을 총괄한 주인공은 BMW 그룹 디자이너 김누리(34) 씨다.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BMW 7세대 뉴 3시리즈가 한 번 더 진화한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손길을 거쳐서다. 김 디자이너는 BMW 그룹 소속 내부 인테리어 디자이너 중에서 최초 동양인이자 유일한 한국인으로 활약해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 양평에서 진행한 ‘뉴 3시리즈 미디어 시승 행사’에 참석한 김 디자이너는 “3시리즈 프로젝트 경쟁 당시 BMW 인테리어 팀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자 아시아 사람이었다”며 “3시리즈는 BMW의 핵심 모델이기 때문에 공정하고 상당히 까다로운 경쟁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한 김누리 디자이너 김 디자이너가 BMW 뉴 3시리즈 실내 디자인 총괄을 맡기까지 과정은 치열했다. 2014년부터 5년여간 경쟁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BMW 본사에서 인테리어 팀과 LA와 상하이 디자인 웍스 스튜디오 등 초기에 30명 디자이너가 경쟁에 참여했다. 스케치 형태로 디자인을 제출해 경합 끝에 4명을 선발했다. 이후 두 달간 컴퓨터로 디지털 모형화하는 작업을 거쳐 디자이너 2명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찰흙소재로 만드는 작업을 해 실제 크기로 차를 만들었다. 엔지니어팀, 인체 공학팀 등과 협업해 실제 양산할 수 있는 차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김 디자이너는 최종 BMW 실내 디자이너 1인으로 선발됐다. 김 디자이너는 최후의 1인 실내 디자이너로 선발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 “열심히 한 것은 기본이고 BMW DNA(유전자)를 갖고 있으면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게 목표였다”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포인트가 회사에서 원하는 요구와 잘 맞았다”고 말했다. BMW 3시리즈 실내 디자인 변천사..위에서 왼쪽부터 7세대(2019), 6세대(2012), 5세대(2004), 4세대(1998), 3세대(1990), 2세대(1982) 순(사진=이소현 기자) 실제 7세대 뉴 3시리즈는 6세대에서 외관은 물론 내부에서도 확 바뀐 느낌이 들기에 충분하다. 김 디자이너는 ‘정밀함’과 ‘우아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BMW만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 3시리즈 실내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앙 디스플레이가 계기판 위치로 내려오면서 하나로 연결된 듯한 모습이다. 김 디자이너는 “중앙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설정해 보다 운전에 집중할 수 있고 차량과 운전자 간 더 나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며 “디스플레이가 계기판 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형상으로 ‘운전자 중심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곡선 형태로 생산과정에서 비용이 추가되지만, 3시리즈가 BMW의 핵심 차종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김 디자이너는 BMW와 만남은 ‘운명’이라고 했다.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포르츠하임 대학원 운송디자인학과 석사를 마쳤다. 이후 BMW 인턴십 과정 중 취직이 돼 2012년부터 지금까지 BMW 본사 인테리어 디자인 팀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사진=BMW코리아) 자동차 디자이너를 시작하게 된 것도 운명의 연속이었다. 예술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조형까지 다양한 미술 공부를 했다. 이를 통해 가장 하고 싶었던 디자인은 운송수단이었는데 그중에서 단연 우주선이었다. 그는 “나사(NASA)에서 일하는 게 꿈이었는데 현재까지 우주선 디자인은 엔지니어들이 담당하는 부분이 컸다”며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탈 수 있는 운송수단에 대해 디자인을 하고 싶어서 자동차 디자이너가 됐다”고 말했다. 김 디자이너는 우주선 디자인에 대한 꿈도 간직하고 있다. 그는 “실제 우주선을 디자인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영화 및 광고 콘셉트 디자인 회사에 잠깐 일하기도 했다”며 “미래에는 일반인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거고 자연스럽게 우주선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도 필요해질 텐데 그때 나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디자이너의 이력 속에 ‘자동차 정비사’ 자격증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하려면 누구보다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취득했다. 자동차 디자이너는 우아하게 밑그림을 그리며 꾸미는 정도의 일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실상은 자동차 구조를 설계하는 엔지니어와 논쟁의 연속이다. 김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로서 이러한 자격증이 꼭 필수로 요구되는 건 아니지만, 정비사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기본 지식은 아무래도 디자인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이나 디자인 포인트를 피력하기 위해 논쟁할 때 기술적 지식을 기본적으로 아느냐, 모르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한 김누리 디자이너(사진=BMW코리아) 디자인을 ‘게임’에 비유한 그는 앞으로도 자동차 실내 디자인을 꾸준히 해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디자이너는 “자동차 외부 디자인은 하나의 큰 덩어리로 본다면, 인테리어 디자인은 작은 제품이 모여서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일종의 ‘게임’ 같다”며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찾아내고 보완을 하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을 오래도록 하고 싶다”며 “디자인은 경력이 쌓이고 연차가 늘어난다고 해서 실력이 좋아지는 게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감각이 떨어질 수 있어 스스로 리프레시할 수 있는 디자이너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경험’과 ‘오픈마인드(열린 사고)’를 갖추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디자이너는 “한국에도 좋은 자동차 회사가 많지만, 규모나 숫자 면에서 사실 많은 부분이 한정돼 있어 자동차 디자인을 꿈꾸는 모두에게 기회가 갈 수가 없다”며 “외국에도 많은 기회가 있으니까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오픈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26886622455792&mediaCodeNo=257&OutLnkChk=Y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
6
- 작성자윤동욱
- 작성일2021-04-28
- 516
- 동영상동영상
-
-
4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4-28
- 409
- 동영상동영상
-
▲ (왼쪽부터 608팩토리의 류소라 대표와 홍윤정 대표) 608팩토리의 모바일게임 '자취생키우기'는 소름 돋는 현실반영과 기발한 '드립'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돈 벌려고 대학에 들어갔으나 대학을 다니려면 끊임없이 알바를 해야 하는 젊은이들의 처지를 젊고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풀어냈다. 이 게임은 실제로 자취를 하는 여성 개발자 2명이 만들어냈다. 9일 개막한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BIC 페스티벌)에서 '자취생키우기'를 만든 608팩토리의 두 개발자를 만났다. 608팩토리는 류소라, 홍윤정 대표 2명으로 이뤄진 회사다. 류소라 대표는 90년생, 홍윤정 대표는 91년생이다.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를 함께 다니던 둘은 의기투합, 지난해 졸업 이후 취업준비가 아닌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모자란 지식은 독학으로 배워나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열린 BIC 페스티벌에도 놀러왔었다고 한다. 출품작들을 보며 "우리도 열심히 해서 다음에 나가보자"라고 다짐했다. 목표는 1년 만에 이뤄졌다. '자취생키우기'가 BIC 출품작으로 선정되자 그녀들은 자취방에서 부둥켜안고 비명을 질렀다. 두 사람은 "이번 BIC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첫 게임은 '전설의 만보로'라는 러닝 게임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해 독립투사들을 모으는 콘셉트였다. 류 대표는 "당시에 개발 실력도 미흡했고, 부담 없이 만든 게임이었는데 그 작품으로 서울의 강남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두 번째 게임으로 '자취생키우기' 개발에 돌입했다. '자취생키우기'는 고향이 진주인 류소라 대표의 실제 자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당시 자취방에 자주 들렀던 사람이 홍윤정 대표였다. 608팩토리라는 회사 이름은 그녀의 자취방이 608호였기 때문에 지어졌다. '자취생키우기'는 그녀들의 초심을 되돌아보는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이 게임이 유저들에게 공감을 얻는 이유는 실제 그녀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둘은 각자의 파트를 나누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기획부터 그래픽, 프로그램까지. 게임에 등장하는 대사가 1000여개 정도인데, 한 사람이 쓰다 지치면 교대로 써내려갔다고 한다. 개발기간은 총 4개월이 걸렸고, 지난 7월 8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됐다. '자취생키우기'는 기본적으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방에 살다 서울의 대학교에 입학한 자취생의 이야기다. '무사히 졸업하기'가 유저에게 주어진 목표다. 졸업을 하기위해선 학점을 받아야 하며, 알바를 해 월세를 내야한다. 주인공 캐릭터의 상태는 체력, 허기, 재미, 위생, 고통 등의 게이지로 나타난다. 알바와 공부를 하면 고통이 상승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좌절사'한다. '살아남아라 개복치'처럼 좌절하는 이유도 각양각생이다. 게임은 현실을 꼬집는 기발한 대사와 설정으로 채워져 있다. 시작하자마자 받게 되는 450만원 짜리 등록금 고지서에는 "딱히 가르쳐 주는건 없겠지만 등록금은 제때 납부해주길 바람"이라고 적혀있다.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시키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 손님 빼고는 무난한 하루였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강의실에는 '보노보노'가 등장하는 등 곳곳에 깨알 같은 유머 요소들도 집어넣었다. 홍 대표는 "유저 분들이 그런 '병맛' 멘트들을 상당히 좋아하신다"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표현이나 단어, 그림 등을 많이 녹여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단순해 보이지만 '자취생키우기'는 클리커 장르, 방치형 장르,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요소를 한 게임에 모두 녹여냈다. 유저가 클릭을 좋아하면 클릭을 하고, 방치를 하고 싶으면 내버려 두면 된다. 그래도 게임은 플레이된다. 모든 '좌절사' 엔딩을 보기 위해 일부러 공략을 하는 유저들도 있다고 한다. 유저들 중에는 의외로 중고등학생들이 많다. 류소라 대표는 "대학생들은 자신의 현실이니까 게임이 너무 슬프다고 느낄 수 있다"며 "중고등학생들은 본인들에게 다가올 미래니까, 게임에서라도 좋은 미래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온갖 좌절 요소가 들어있지만, '자취생키우기'는 현실보다 잔혹하지는 않다. 비록 태생이 흙수저라도 알바로 자동차를 살 수도 있고, 재벌이 될 수도 있다. 엔딩은 졸업엔딩 42개, 좌절엔딩이 90개다. 올해 BIC에서 이들은 스폰서인 유니티애즈가 주는 상도 받았다. 상품은 자취생들의 로망인 호텔 숙박권이었다. 홍 대표는 "BIC에 참가해 많은 개발자분들과 만날 수 있었다"며 "아직 개발을 배워가는 저희에게는 이런 기회가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두 번째 게임이라 아직 최적화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다음 게임부터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작품에서 복셀 그래픽을 시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기획 초기 단계라 엎어질 수도 있다"며 웃었다. 이어 "화려한 그래픽이나 3D로도 만들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지금은 도트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608팩토리의 목표를 묻자 류 대표는 "일단은 둘이서 계속 재미있게 게임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며 "나중에 욕심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대박보다는 차기작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이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최종목표는 제주도에서 사무실을 내는 것이다. 류 대표는 "영화 '건축학개론'처럼 작고 예쁜 집에서 제주도 바다를 바라보며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전했다. 홍 대표는 "정말 작은 사무실이어도 상관없다"며 "시멘트벽만 세워져 있어도 기쁠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자취생키우기'는 향후 자동차 기능을 추가하고 의상과 헤어 등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9114863v
-
2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4-28
- 739
- 동영상동영상
-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인덱스 본사에서 최정욱(38) 대표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브랜드인덱스 제공] "정체성이 곧 패션계의 글로벌 성공 열쇠로 작용할 것입니다." 최정욱(38) 브랜드인덱스 대표는 유니클로와 같은 거대 패션 기업이 탄생하게 된 원인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특히 국내 패션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만큼 패션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갔다. ◆같은 회사, 각기 다른 세 브랜드의 정체성 최 대표는 "브랜드의 가치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뚜렷한 정체성으로 성장한 브랜드가 글로벌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것"이라며 "국내 대형 회사는 정체성보다 국내 유통망 확보에 치우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정체성과 조직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훌륭한 회사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라면서. 이 같은 고민의 흔적은 최 대표의 회사 운영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최 대표가 운영 중인 브랜드인덱스는 현재 각기 다른 정체성과 행보를 보이는 3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팬콧과 플랙, 비욘드 클로젯이 그 주인공이다. 팬콧은 국내 순수 창작 캐릭터와 독특한 색감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로, 노란 오리 이미지가 적용된 용품들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팬콧이 갖는 특이점은 국내보다 중국에 매장 수가 많고 매출도 역전했다는 것이다. 브랜드 플랙은 한국 이미지와 브랜드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실제 미국의 '삭스 피프스에비뉴'(Saks Fifth Avenue), 프랑스의 '봉마르쉐'(Bon Marche),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selfridge)와 '하비니콜스'(harveynichols) 등에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세계 유명 백화점에도 다수 입점해있다. 비욘드클로젯은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고태용씨와 함께 운영하는 브랜드다. 이미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에 보다 전략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세 브랜드는 같은 회사에 모태를 두고 있음에도 그 브랜드 가치가 확고히 다르다.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앞세워 발랄한 느낌을 갖는 팬콧과 달리 비욘드클로젯은 현대적이고 시크한 감성을 가득 담았다. 플랙은 품질 좋은 청바지를 필두로 내세운 브랜드다. 가수 지드래곤이 입어 화제를 일으킬 만큼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해외 시장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한류' 타고 브랜드인덱스도 승승장구 최 대표는 한류, 즉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러한 노력에 큰 보탬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를 다녀보면 한국의 이미지가 정말 좋아서 놀랄 때가 많았다"며 "해외 사람들이 한국 브랜드가 앞서가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졌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글로벌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의 작은 브랜드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한국 패션의 미래는 아주 밝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팬콧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검증된 베스트 제품들을 단순히 옮겨가지 않고 현지에 맞게 최적화했다"며 "팬콧의 또렷한 색상의 순수 창작 캐릭터가 성인뿐 아니라 키즈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중국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 대표는 중국 최적 파트너와의 라이선스를 통해 현지 중심의 사업을 전개했으며 기존 브랜드의 실패 사례를 답습해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았다. 그는 "팬콧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 패션인 만큼 사이클이 짧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뒤집어 기회로 생각했다"며 "중국 내 캐릭터 의류의 강자인 '폴프랭크'와 손잡고 디자인실을 통합 운영해 제품의 현지화에 적극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은 중국 시장에 제대로 작용했으며 현재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일원 레이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기에 이르렀다. ◆패션이 좋았던 학생, K-패션 꿈꾸는 선구자로 최 대표는 아직 30대임에도 3개 브랜드를 론칭하며 세계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사실 흔히 말하는 '금수저'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사업이 꿈이었으며 인터넷에서 패션 아이템을 팔면서 사업을 시작해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았다"며 "부모님은 평생 교직에 몸담으셨으며 금전적인 부분 대신 사업적 고민으로 힘들 때 묵묵히 믿어주고 의지가 돼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사업의 대상이고 브랜드의 목표"라며 "우선적으로는 인기를 선점한 팬콧차이나를 토대로 동남아시아와 인도까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기 부진과는 별개로 과거와 많이 달라진 패션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패션에 소비하는 비용이 과거와 달리 크게 줄었다"며 "예전에는 입는 것이 나를 표현해주는 데 비교적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내가 먹는 것, 여행하는 것, 취미 생활, 여가 생활 등 ‘나’를 표현할 방법이 너무 많아져 돈을 쓸 곳도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비교적 ‘옷’이라는 것에 큰 비용을 쓰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의 시대 속에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자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최 대표는 "팬콧의 빠른 사이클이라는 한계를 기회로 바꿨던 만큼, 패션 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일을 해내고 싶다"며 "K-패션(한류 패션)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최정욱 대표는?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03년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를 졸업 후 같은 해 인터넷쇼핑몰 'ztreet 500m'를 열었다. 이후 2008년 브랜드 팬콧을 처음 선보인 뒤 'plac jeans'과 브랜드 인덱스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다. 최 대표는 2013년 기업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중국과 뉴욕 등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원문보기 : http://www.ajunews.com/view/20160727091937174
-
0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4-28
- 329
- 동영상동영상
-
김형준 제품 디자이너 삼성전자 생활가전, 수석 디자이너 모처에서 전 BMW CDO 크리스뱅글(좌), 쥬라기공원 CG를 총괄했던 前드림웍스 아트디렉터 존벨(우)과 함께. 프로필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84학번으로 입학 DOMUS 아카데미 수료 현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인, 수석 디자이너 Q. 선배님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몸을 억압하던 코르셋을 여성으로부터 벗겨내고 바지를 입히는 등, 디자인으로서 여성의 활동영역을 재창조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간 코코샤넬은 디자이너가 아니라 혁명가 같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그렇게 ‘디자인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공업디자인과 84학번 김형준 입니다. 현재 저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인그룹에서 수석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 리빙 스페이스에서 사용되는 전자제품의 디자인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벌써 이 분야에 몸담은 지도 20년이 넘고 있으니, 학교를 졸업하고 제 인생을 모두 담아두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디자이너'라는 꿈을 키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고3, 1학기가 끝날 무렵, 람보르기니 미우라를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봤지요. '자동차가 아름답다니...' 저렇게 아름다운 것을 누가 만들어 내는 것 일까? 하는 궁금증과, 내가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일어났고 모교의 공업디자인 학과 라는 곳을 알게 되어, 그 꿈을 실현하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나중에 자동차가 아닌 제품디자인으로 전향 했습니다만) Q.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디자이너들은 개성이 강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디자인에 그 성향이 반영됩니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하려다보니 힘이 들어가게 되는 거지요. 모든 지식과 의견과 정보를 종합해서 디자인의 결과물을 바라보고, 방향이 어긋났다면 힘들게 진행해오던 디자인 작업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담담함’, 그것이 필요합니다. 뜨거운 물이 남아있는 잔에 찬물을 채워도 물은 차가워지지 않습니다. Q. 보통 작업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근본부터 다시 캐고 들어 갑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숨겨진 욕망을 봐야 하는 것이지요. 사용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디자이너는 그것을 찾아서 가시화 시켜주는 아주 특별한 능력자들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영감을 얻고자 하는 타깃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장소는 세계 어디라도 찾아갑니다. 행복한 고통의 연속 이지요. Q.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폭넓은 사람이 되십시오. 아는 만큼 보이고, 볼 수 있는 만큼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세요. 이 세상이야,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만,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은 디자이너들이니까요. Q. 작업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주세요. 우선 첫 번째로 2008년에 디자인한 ‘에코버블 드럼세탁기’가 기억에 남네요. 당시 삼성전자 드럼세탁기는 미국시장은 진입조차 하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제품 출시 1년 정도 후, M/S 1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었습니다. 이유는 디자인의 차별화였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에서도 제법 큰 포상을 받기도 했었네요. 두 번째 기억에 남는 작품은1997년에 디자인했던 모션씽크 청소기입니다. 그 당시 필요했던 것은 당사 제품 이미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혁신적인 청소기 디자인’ 이었고, 이를 위해 제가 진행하는 동일한 프로젝트를, 당시 세계디자인을 주름잡던 일본의 모 디자인전문업체와 경합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제가 진행했던 디자인이 채택되어 양산되고, 아시아 최초로 청소기로서는 IF디자인 및 다수의 디자인 어워드에 수상 되었으며, 당시 청소기의 본가라고 자부하던 필립스에서 카피 디자인이 나오는 등, 제게 디자이너로서 많은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다음은 최근 진행하여 세계시장에 출시된 드럼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청소기입니다.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심플한 라인과 최소화된 요소로 호평 받고 있는 에코버블 드럼세탁기 [작품 1] 심플한 라인과 최소화된 요소로 호평 받고 있는 에코버블 드럼세탁기 : 굴절 및 반사 등 광학현상을 이용해 도금 없이도, 메탈효과를 주는 도어디자인을 채용해서 깨끗한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 디자인 [작품 2] 장식적인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바람이라는 모티브를 형상화하여 직관성을 높인 에어컨 : 리빙 스페이스 안에서 하나의 가구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말자는 독특한 컨셉 [작품 3] 자동차와 비슷한 구성요소와 운동역학 등을 결합하여 디자인된 모션싱크 청소기 : 경주용 휠체어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의 컨셉을 확정하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잘 움직이면서도 안정성을 가질 수 있게 디자인 위 세가지 제품에는 겉으론 드러나지 않지만, 제품들에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외관디자인을 좋게 보이게 하려고 도장과 도금 등, 환경과 친화적이지 못한 공법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안 쓰고도 고급스러움을 주기는 어려우니 당연하다는 듯이 쓰고 있는 겁니다. 위에 소개 드리는 세가지 제품에는 도금과 도장 등 후가공 처리를 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친환경’이란 컨셉을 가지고 디자인 진행된 제품들입니다. 미적인 형상 뿐만 아니라, ‘환경’이라는 사회적인 문제에도 책임감을 가지며, 디자인 작업을 한다는 것은, 디자이너인 저로서 너무도 보람되는 일입니다.
-
-2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4-28
- 500
- 동영상동영상
-
허명무 제품 디자이너(LG전자) 프로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학부) 국민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제품디자인 전공 (석사)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시스템디자인과 박사과정 수료 1989년 금성사 연구소 입사 (엔지니어) 1997년 LG전자 디자인 연구소 직무이동 후 미디어, IT 제품 등 디자인 Reddot design award / IF design award / IDEA / GD등 다수 수상 현재, LG전자 TV 디자인 팀장 Q. 디자이너라는 꿈을 키우게 된 특별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디자인을 전공하는 여러분들과는 달리, 저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뒤, 회사에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메카니즘과 기구설계 업무를 하였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제품을 설계하고 양산해서 제품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성취감도 있었지만 엔지니어는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을 그대로 구현하면 되기에 항상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지요. 이러한 생각이 들 때 즈음, 회사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한, 외국대학의 디자인 단기 교육과정 참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를 위한 디자인 교육이었는데, 이 때 저의 많은 것이 바뀌었던 것 같네요.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욕망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한국에 돌아와 국민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및 테크노디자인 대학원을 다니며, 디자인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고, 이 후 회사에서도 기존의 엔지니어 파트에서 디자인으로 직무를 전환하며, 엔지니어 출신 디자이너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Q.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국내 업체 최초로 Reddot award에서 Best of Best를 수상했던 노트북 : 사업부의 반대를 극복하고 디자인의지로 출시했던 모델로서, 국내 굿디자인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해 IF award등 국내외 디자인 award를 석권 국내 업체 최초로 Reddot award를 수상했던 Desktop PC와 국내 최초 Reddot award에서 "Best of Best"를 수상했던 노트북 T1시리즈 등이 생각납니다. 이 제품들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통할 수 있는 모던 디자인의 시초였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에피소드를 하나 말하자면, 2000년대 중반의 노트북들은 한결같이 메탈릭 컬러 또는 무광 블랙의 색상으로, 형태는 복잡하고 둥글둥글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보며, 저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주고 싶어, 유광의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이용하여 벽돌같이 각진 디자인의 노트북의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이를 처음 본 내부의 반응은 비단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마케팅부서에서도 모두 자신 없어 했었습니다. 모두들 회의적으로 안될 것이라고만 하며, 기존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진행하자고 할 때, 저는 이를 끝까지 밀어붙여 제품을 양산하였습니다. 제품이 생산되고 나서 반응은 획기적이었습니다. 국내 굿디자인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하여 Reddot " Best of Best' , IF award 등 국내외 유명디자인 award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모두들 익숙함을 택할 때, 디자인적인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여 좋은 결과가 있었고, 그만큼 제 기억에 많이 남는 일입니다. Q.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입니다. 첫째도 창의력이고 둘째도 창의력입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 제품을 베끼기에 전념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전 및 TV , 모바일 제품에서 우리가 선두업체입니다. 이젠 더 이상 위에 아무도 없기에 창조해야 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창의력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창의성을 키우는 훈련을 많이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두 번째는 관찰입니다. 디자이너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일을 하지요.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에 대한 다양한 관찰을 통해 더 명확한 해답이 나옵니다. 세 번째는 비즈니스 마인드입니다. 회사에 속해있는 인하우스 디자이너든 독립한 디자이너든 비즈니스 마인드는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들이 가장 약한 부분도 이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지는데요. 많은 디자이너들이 비즈니스를 못해서 실패를 하곤 합니다. 특히나 독립된 디자이너라면 스스로를 브랜드화시켜서 남들에게 인정하게 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인정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 클라이언트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그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해야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현재와 같은 사회에서는 자신의 작품 뿐만 아니라 자신을 브랜딩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1] 새롭게 맡은 TV 디자인 팀에서 첫 번째로 나온 결과물 classic TV : Classic 감성을 모던한 TV 디자인에 녹여 신혼부부, 원룸 가정 등에 어울리는 소형 TV디자인으로, 시장에서 이슈화 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디자인 [작품 2] 2003년 LG전자가 Xnote라는 브랜드로 첫 런칭하면서 출시된 첫번째 LG 노트북 : 14인치와 15인치 두 모델이 서로 맞닿아 있는 이미지로, 브랜드 첫 모델이니만큼 기억 남는 모델
-
-4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4-28
- 269
- 동영상동영상
-
박철훈 요트 디자이너 (Palmer Johnson Group, Exterior Designer) 프로필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02학번으로 입학 영국 왕립 예술 대학원 (Royal College of Art) 운송 디자인학과 졸업 현재, 미주 대륙 최대 슈퍼 요트 제작회사인 Palmer Johnson Group (Monaco)에서 요트 디자이너로 근무 Q. '요트 디자이너 박철훈' 자신을 한 단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비록 제 직업이 디자이너지만 저는 제 자신을 ‘탐험가’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일반 레저용 보트가 아닌, 길이가 30m이상인 초호화 요트를 지칭하는 '슈퍼 요트' 시장에서 동양인 디자이너를 찾아 보기란 결코 쉽지가 않답니다. 현재 저는 한국인 중에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탐험하고, 우리보다 몇 십 년 앞서 있는 선진 사업을 경험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지만, 때로는 언어의 벽과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생활에 지칠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항상 한 방향을 향하는 나침반처럼 ‘최고의 요트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제 앞에 펼쳐진 모험을 계속 해나갈 겁니다. Q. 학부 강좌 중에서 현업에 가장 도움이 됐던 강의는? Autodesk 사에서 제공하는 Alias라는 프로그램의 3D 모델링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많은 디자이너들을 만나 얘기해 보아도 국민대학교에서 경험한 디지털 시설과 Alias 디지털 모델링 교육의 완성도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는데, 이런 중요한 기술을 대학교 시절에 배웠다는 점은 제가 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고 원하던 회사에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Q.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출신들만의 개성이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출신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작업에 임함에 있어서 어느 누구보다도 기본기가 탄탄하고 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재능에 성실함까지 겸비하니, 수많은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출신의 디자이너들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의 교수님 가르침 외에도, 선배님들의 작품을 도와 협업하면서 mock up 제작, 3D tool 등을 배웠었는데, 그 시간들을 토대로 탄탄한 기본기가 다져진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선배가 되어 후배들에게 저만의 노하우를 가르쳐 줌으로써,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공업디자인학과가 가지고 있는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인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상에 쉽게 이룰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예술가라는 창작이라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고, 잘하는 사람 또한 너무나도 많습니다. 본인의 선택에 불평하지 마시고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 본인의 선택이 맞았다는 걸 꼭 증명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만나 본 능력 있는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재능이 있는데 근면하기까지 했습니다. 아니면 그들의 근면이 재능을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포기하지 마시고 자신의 꿈을 위해, 계속 걸어가세요. [작품 1] Palmer Johnson Group - 42m, 72m Super sports yacht : 자동차의 스포츠 카와 같이, 스포츠 요트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한 요트 굉장히 낮은 포지션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다른 요트와는 차별화를 준 디자인이 특징 [작품 2] Royal college of art degree show –‘Valkyrie’ 229m Concept yacht : 개인 요트 오너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을 위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떠다니는 섬"이란 주제로, 배 안에 카지노, 극장, 그리고 레스토랑 등을 디자인하여 수익을 창출하도록 함 또한 외부 디자인 또한 직선적인 기존의 요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해체주의 건축에서 보여지는 실험적인 곡선들을 적용해 본 작품
-
-6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4-28
- 452
- 동영상동영상
-
박성우 UX 디자이너 (삼성전자) 프로필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02학번으로 입학 ‘2008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외, 세계 3대 공모전(IF, IDEA, Red-dot awards)에서 다수 삼성전자 제품 디자이너로 입사 후, 현재 Media Solution Center에서 UX디자인 근무 Q. 선배님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어릴 적부터 미술하는 형제들과 주변사람들이 많은 환경이어서, 진로를 선택할 시기에 자연스럽게 디자인분야에 관심이 생겼었어요, 그래서 2002년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초반에는 영상디자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병역 특례로 웹디자인 관련 업체에서 종사 했었고, 복학 후에는 학업과 웹디자인 프리랜서 업무를 병행하는 등, 학교생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실제로 일해보며 학창시절을 보내왔습니다.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저는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3년여 간 제품디자이너로서 근무 하였고, 현재는 삼성전자 Media Solution Center에서 UX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물의 형상만을 만드는 작업이 아닌, 현상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 전략가로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Q.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문구가 하나 있는데, '나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사물과 현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항상 기억하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작품이나 콘텐츠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서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면, ‘디자인’보다는 ‘예술’ 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디자인은 ‘공감대가 형성 되어야 판매가 가능하고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 매 순간마다 객관성을 확립하려 하고, '근거있는 디자인’을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Q. 보통 작업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다른 디자이너들, 창조작업을 하는 여타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어느 특정한 곳에서만 영감을 받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오늘은 어떻게, 어떤 아이디어를 내야겠다.’고 생각해서 작업을 시작하는 경우는 없고, 평소 인터넷이나 잡지, 신문 등의 미디어물들, 그리고 우리 주변에 널린 일상들에 많은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우리의 주변의 일상은 언제나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는데, 그 속에는 많은 아이디어의 힌트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온 몸의 감각들을 열어두고 모든 현상이나 정보들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편입니다. 또한 그때그때 떠오르는 것들을 간단히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아, 이거 한번 구체적으로 진행해보자.’ 하는 것들을 정해, 리서치를 시작하고 분석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들어가는 편입니다. Q. 작업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주세요. Voice Stick (2008 IDEA Gold 수상작)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를 위한 Reading Mate와 같은 기기. 텍스트를 스캔하여 음성으로 들려주는 기기. 모든 버튼들에는 시각적인 픽토그램이 아닌 점자로 그 버튼의 기능이 표시되어 있음. 시각장애인을 위해, 텍스트를 스캔하여 사운드로 들려주는 Voice Stick이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왠지 모르게 다른 작업을 진행할 때보다 좀 더 진지하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디자인 작업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컨셉만을 위한, 아이디어만 존재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착한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리서치도 다양한 방면으로 심도있게 하며, 그들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기 위해 며칠 동안 하루에 반나절 이상씩 눈가리개를 하고 생활했었습니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이러한 조사와 경험의 시간들이 많았기 에, 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더 애정을 갖게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작품 1] Eazzzy (2008 iF Concept Award Second Prize 수상작) : 사진을 찍고 바로 USB를 통해 사진을 옮길 수 있는 usb easy digital tiy camera 전원과 셔터 버튼 뿐인 이지는, 복잡하고 어려워져만 가는 전자제품들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토이카메라 [작품 2] Energy Seed (2009 IDEA Gold 수상작) : 폐 건전지에 남은 전력을 모아 led 불빛을 밝히는 폐 건전지 수거함
-
-8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1-04-28
- 253
- 동영상동영상